치아 교정은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 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등 미용 효과도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이 높다. 그런데,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치아 교정 치료 이후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피해신고 40% 부작용”…교합 이상?치아 흔들림 주의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약 4년간(2020~2023.11) 접수된 치아 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 77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가 40.3%(31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치료를 중단 후 잔여대금 환급을 요구했으나 의료기관에서 환급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을 적게 제시하는 등의 계약 관련 피해는 37.7%(29건)로 나타났다.그밖에 효과 미흡 13%, 발치 및 고정식 교정 치료가 필요했으나 비발치 투명교정 치료를 받는 사례 등 잘못된 치료 방법에 따른 피해 6.5% 등의 순이었다.부작용 관련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교합이 맞지 않는다는 불만과 치아가 흔들린다는 피해가 각각 25.8%(8건)로 가장 많았고, 잇몸 질환이 22.6%, 턱관절 통증 및 잡음 등 턱관절 관련 증상이 12.9%(4건), 충치 9.7%(3건)가 뒤를 이었다.이밖에도 치아 교정은 치아의 칼슘염 상실로 치아의 법랑질이 약해지는 ‘치아 표면의 탈회’, 치근의 흡수, 잇몸의 퇴축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 같은 부작용은 모든 교정 치료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교정 치료 전 신중히 결정해야…충분한 설명 필수한국소비자원은 “교정 치료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아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만큼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의 치료에 대한 이해 및 꾸준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정 치료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가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고 당부했다.우선, 치아 교정은 개개인의 골격과 치아 상태에 따라 교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의료기관 선택 시 이벤트나 할인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치아 교정은 잇몸 뼈 안에 있는 치아를 이동시키는 치료로, 통증 및 불편감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개인 치아 특성으로 인해 치료 기간이 달라지고, 잇몸질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부작용, 교정 기간과 더불어 치아 교정 치료의 필요성 및 방법, 효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충분히 이해한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정기 검진’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치료 목표를 달성하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꼼꼼한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 등 꾸준한 잇몸관리를 해야 잇몸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치아 이동 정도를 확인하고 단계별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약속된 진료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정 중?후 주의사항 지켜야…효과↑ 부작용 위험↓교정 치료 중에는 의료진이 설명하는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우선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예를 들어 얼음, 쥐포, 마른오징어 등은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 장치를 변형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끈적거리는 음식은 교정 장치에 붙거나 장치를 탈락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아울러, 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 교정용 칫솔,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히 양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교정 치료가 끝난 후에는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해야 한다. 치아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해야 교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이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교정 치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혹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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